인천항 7월 카페리 승객 작년보다 60%↑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카페리 승객이 지난해 3월 중국의 ‘금한령(禁韓令)’ 이후 12개월만인 올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과 중국을 연결하는 인천항 국제카페리 10개 항로 7월 승객 수는 모두 7만7,2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8,80명보다 60.7% 증가했다.
인천항 국제카페리 승객 수는 작년 3월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 금한령 이후 급감했다. 이후 1년만인 올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4월 49%, 5월 44%, 6월 72% 증가하는 등 5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였다. 그 결과 1~7월 인천항 국제카페리 승객 수는 지난해 34만262명에서 올해 38만8,129명으로 증가했다.
잉커우와 친황다오,옌타이,다롄, 스다오, 단둥 노선이 있는 제1국제여객터미널은 1~7월 승객 수가 지난해 21만3,925명에서 올해 21만3,875명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웨이하이, 칭다오,톈진, 롄윈강 노선이 있는 2터미널은 같은 기간 12만6,337명에서 17만4,272명으로 급증해 호조세를 이끌었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의료관광과 연계한 ‘메디페리’, ‘바이크투어’ 등 신규 여행상품들이 승객 수 증가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더 많은 승객을 유치하기 위해 인천시, 관광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새로운 관광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정기 카페리 노선은 모두 16개로, 인천에 10개, 평택에 5개, 군산에 1개 노선이 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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