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기본방향 제시
경기 용인시는 시 전역을 4대 권역으로 나눠 특성에 맞춘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용인시가 이날 발표한 ‘민선 7기 산업단지 조성계획’에 따르면 주거단지가 밀집한 기흥ㆍ수지구 등 서북권역은 환경보전에 중점을 두면서 지식산업이나 IT(정보기술), BT(바이오기술) 등 도시형 최첨단산업 중심으로 육성한다.
개발이 더딘 처인구 이동읍과 남사면, 원삼면 일부가 포함된 서남권역은 일반산업단지를 대규모로 조성, 자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한다. 도시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뿌리산업 중심의 클러스터도 구축한다.
자연보전권역으로 6만㎡ 미만의 소규모 산업단지만 조성할 수 있는 백암ㆍ양지면 등 동남권역에는 편리한 교통여건을 살려 녹색기술ㆍ친환경 산업 위주의 단지를 만든다. 역시 자연보전권역인 처인구 4개 동을 포함한 동북권역에는 주요 대학 및 연구소와 연계한 4차산업 등 첨단산업 위주의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용인테크노밸리, 제일바이오, 농서산단 등 이미 착공했거나 보상 등이 진행되고 있는 13개 산업단지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되, 협의 중이거나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제일, 역북 등 16개 산업단지는 친환경적 개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친환경생태도시와 미래형 경제 자족도시 구축을 목표로 균형 있는 산업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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