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이 데뷔 4년만의 성장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는 레드벨벳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REDMARE(레드메어)’ 둘째 날 공연이 열렸다.
레드벨벳이 작년 8월 첫 번째 콘서트 ‘Red Room(레드룸)’ 이후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인 이번 공연은 레드벨벳만의 상큼발랄한 음악과 매력을 담은 무대들로 이틀 간 1만 관객을 열광시켰다.
판타지 어드벤처, 아마존, 퍼레이드, 호러 어드벤처, 리얼월드 총 5가지의 테마로 꾸며진 이번 콘서트는 레드벨벳 만의 키치한 매력부터 상큼함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 레드벨벳은 6일 공개될 여름 미니앨범 ‘Summer Magic(서머 매직)’ 타이틀곡인 ‘Power Up(파워 업)’을 비롯해 수록곡 ‘Mosquito’ ‘Mr.E’ ‘Hit That Drum’ ‘Blue Lemonade’ 등 5곡의 신곡을 최초 공개하며 무대를 달궜다.
이날 ‘러시안 룰렛’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레드벨벳은 곧바로 새 타이틀곡인 ‘파워 업’ 무대를 공개하며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레드벨벳이 예고했듯 ‘파워 업’은 묘한 중독성과 폭발적이고 파워풀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곡이었다.
일본 미니 1집 타이틀곡인 ‘#Cookie Jar’로 무대를 달군 레드벨벳은 첫 멘트 시간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조이는 “저희가 신곡 ‘파워 업’을 들려드렸는데 어땠냐”고 물었고, 예리는 “대박 예감?”이라고 받아치며 환호성을 자아냈다. 또 레드벨벳은 팬에게 ‘파워 업’의 포인트 안무 이름을 공모하며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아이린, 조이, 예리, 웬디, 슬기의 개인 댄스 퍼포먼스 무대도 공개됐다. 멤버들은 댄스브레이크 형태의 무대를 통해 각자의 댄스 스타일이 묻어나는 퍼포먼스와 함께 신곡 ‘Mosquito’ ‘봐’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다.
이후 각자 캐릭터에 맞는 동물 의상으로 통통튀는 매력을 더한 레드벨벳은 ‘Mr.E’ ‘Zoo’을 비롯해 데뷔곡 ‘행복과 신곡’ ‘Hit That Drum’ 무대를 공개하며 공연장의 열기를 더했다.
레드벨벳의 변신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퍼레이드’ 콘셉트에 맞게 사랑스러운 퍼레이드 걸로 변신한 레드벨벳은 ‘Lucky Girl’ ‘Bad Dracula’ ‘All Right’ 무대로 상큼한 매력을 뽐냈다.
이어진 멘트 시간 슬기는 “놀이동산에서 퍼레이드를 하는 것처럼 가까이서 여러분을을 보고 싶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무대 콘셉트를 언급했다. 또 멤버들은 첫 콘서트 당시에 비해 업그레이드 된 무대 장치를 통해 팬들을 가까이서 찾았다고 언급하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마지막 테마였던 ‘호러 어드벤처’에서는 레드벨벳의 히트곡 메들리가 이어졌다. 레드벨벳은 ‘Bad Boy’ ‘피카부’ ‘Dumb Dumb’에 이어 ‘빨간 맛’과 ‘Rookie’ 무대로 신나는 무대의 정점을 찍었다.
이날 공식적인 셋리스트 공연을 마친 뒤 다시 무대 위로 등장한 레드벨벳이 선택한 곡은 “Ice Cream Cake‘와 ’Day1‘이었다. 레드벨벳 멤버들은 1만여 팬과 함께한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내일 오후 6시 발매되는 레드벨벳의 새 미니앨범 ‘Summner Magic(서머 매직)’은 타이틀곡 ‘Power Up(파워 업)’을 포함해 신곡 6곡과 보너스 트랙 1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파워 업’은 중독성 강한 업템포 팝 댄스곡으로 여름 분위기를 듬뿍 담았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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