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헨리, 기안84가 중국에서도 2얼, 3얼의 우정을 확인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헨리, 기안84의 중국 이야기 2편이 공개됐다. 기안84는 영화 촬영 중인 헨리를 위해 중국을 찾았다.
헨리는 아침 일찍 촬영이 있어 일어났지만, 기안84는 깊이 잠들어 있었다. 헨리는 기안84가 밥을 먹지 않을까 걱정돼 “형 일어나서 밥 먹어”라는 애교 섞인 쪽지를 남겨두고 숙소를 나섰다.
기안84는 헨리가 추천해준 가게를 찾아 음식을 주문했다. 하지만 직원과의 잘못된 소통으로 닭발이 나왔다. 쌀밥을 먹고 싶었던 기안84는 헨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헨리는 “미 퐌”이라는 쌀밥 뜻의 중국어를 알려줬고, 장난으로 “워 아이 니”라고 덧붙였다. 워 아이 니는 “사랑해요”라는 뜻이다. 기안84는 현지 사람들에게 워 아이 니를 남발해 폭소를 안겼다.
이날 태풍으로 촬영이 취소되자 헨리는 기안84를 만났다. 기안84는 깜짝 등장한 헨리를 보고 반가움을 표했고, 이들은 삼국지 세트장에 들어가 “한날 한시에 죽는다”며 도원결의 대사를 읊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얼장’ 이시언은 “뭘 한날 한시에”라며 발뺌해 웃음을 샀다.
두 사람은 여장을 하고 공주로 변신하기도 했다. 분장 중인 기안84의 모습에 헨리는 “아우 형 진짜 못 생겼다”라고 솔직히 말했고, 기안84는 “왕이 절대 선택 안 하겠다”고 거들어 재미를 더했다. 특히 이들은 중국 가재를 먹으러 가서 영화 ‘범죄도시’ 장첸의 말투를 흉내 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기안84는 헨리에게 “난 네가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헨리는 “형이 와줘서 정말 고마웠다”며 “너무 감동 받았다. 내 옆에 누군가 있어줘서 좋았다”고 털어놓으며 얼간이의 형제애를 과시했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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