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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팩트] 폭염으로 가장 많이 폐사하는 동물은 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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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팩트] 폭염으로 가장 많이 폐사하는 동물은 닭이다

입력
2018.08.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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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가장 많이 폐사하는 동물은 닭이다. 연합뉴스
폭염으로 가장 많이 폐사하는 동물은 닭이다. 연합뉴스

베란다에 둔 달걀에서 병아리가 부화할 정도로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사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농작물도 마르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축산 농가에서 사육되는 동물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 가축보험회사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닭과 돼지, 오리, 메추리 등 폐사한 가축 수는 총 219만 마리로, 7월 폭염으로만 200만 마리를 넘긴 건 이례적이라고 하는데요. 닭이 211만 3,000여 마리로 폐사한 가축의 93% 이상을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오리, 메추리, 돼지 순으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더운 날씨에 닭이 큰 피해를 입는 이유는 뭘까요?

우선 닭과 같은 가금류는 체온 자체가 41도로 높고 깃털로 덮인 데다 땀샘이 발달하지 않은 신체 구조상 체온 조절이 어렵습니다. 또한 닭은 무더운 날씨에 지치면 주저앉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체온이 더 높아진다고 해요.

농가마다 물을 뿌리고 계속 환풍기를 가동하는 등 ‘더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연이은 찜통 더위에 역부족이라고 하는데요. 동물보호단체들은 공장식 축산의 밀집사육이 폭염으로 인한 농장동물의 폐사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닭과 같은 가축들도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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