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에 이어 오는 9일 개막하는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된 영화 ‘대관람차’가 이달 말 개봉을 확정했다.
2000년대 초반 메가 히트를 기록한 노래 ‘김밥’, ‘대화가 필요해’의 그룹 더 자두 멤버로 잘 알려진 배우 강두가 오는 8월 말 개봉하는 영화 ‘대관람차’를 통해 스크린을 노크한다. 더 자두 활동 이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연기자로서 내공을 쌓아온 강두는 느리더라도 천천히 자신의 꿈을 찾는 우주 역할을 맡아 오랜 준비 끝에 첫 주연작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지난 2005년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2007년 드라마 ‘궁S’로 연기자로서 첫 발을 내딛은 강두는 진지하게 배우로서의 활동을 모색하면서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 ‘완벽한 아내’, 영화 ‘형’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조단역으로 연기활동을 이어온 바 있다.
이번 영화에서 강두는 출장 차 찾은 오사카에서 회사를 그만두고, 오랜 꿈이었던 노래를 다시 시작하는 우주라는 캐릭터를 제 옷 입은 듯 연기한다. 특히 영화 속에는 강두가 기타 연주와 함께 매력적인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들이 담겨 있어 뮤지션 강두의 매력 또한 발견할 수 있다.
첫 주연의 무게 이외에도 일본어 대사, 일본 배우들과의 협연 등 녹록치 않은 도전을 해야 했던 배우 강두는 최근 음악 예능 ‘복면가왕’에 출연해 ‘대관람차’의 개봉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또한 강두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한 영화 ‘성혜의 나라’에서 ‘대관람차’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기도 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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