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체험ㆍ가공유통 시설 구축
연간 8600명 신규 일자리 창출
전남 보성군이 주민 소득 향상을 위해 옻나무 산업화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군은 최근 산림청이 주관한 50억원 규모 옻나무 클러스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으며 벌교읍 일원 100㏊를 활용해 연차적으로 옻나무를 생산할 계획이다.
옻나무 클러스터사업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안료할 예정이며 지역 학교 및 연구소를 연계한 지자체 주도의 교육ㆍ체험시설, 연구개발센터, 가공유통시설 등 산업화 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단지가 조성되면 생활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옻 벽지를 비롯해 창호지, 의류, 염색, 한옥 방부도료 등 친환경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옻 관련 건강 음식도 개발ㆍ연구할 방침이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연간 8,600여명의 신규 산림 일자리가 창출되고 5060세대, 귀산촌인, 청년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 삶의 질이 향상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양봉농가들의 밀원(蜜源) 채취가 어려운 실정을 감안해 생산단지에 채취장 등을 조성해 양봉농가에 제공할 계획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옻나무 클러스터 사업이 보성 옻나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매ㆍ가공ㆍ판매ㆍ유통의 통합적 생산관리 체계를 만들겠다”며 “옻나무 산업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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