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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장교도 전방 GOP 중ㆍ소대장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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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장교도 전방 GOP 중ㆍ소대장 맡는다

입력
2018.08.01 16:38
수정
2018.08.01 20:3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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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비율 2022년까지 8.8%로 늘려

계급구조 피라미드 형에서 항아리 형으로 개조

정전 65주년 여름 경기도 연천군 중서부전선 육군 5사단 장병이 경계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정전 65주년 여름 경기도 연천군 중서부전선 육군 5사단 장병이 경계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앞으로 여군 장교도 최전방 GOP(일반전초) 대대의 소ㆍ중대장 보직을 맡게 된다. 또 피라미드 형으로 돼 있는 현재 군 간부 인력 구조는 항아리 형으로 개편된다. 국방부는 국방개혁 2.0 과제의 일환으로 마련된 ‘국방인력구조 개편 방안’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1일 “북한과 최근접 거리에서 대치하는 부대에 여군 장교를 보직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현 규정을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중ㆍ소ㆍ분대장 자격기준’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육ㆍ해ㆍ공군본부, 해병대사령부는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여군 보직 자격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고립된 공간인 GOP에서 여군과 남군이 함께 근무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먼저라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는 아울러 지난해 5.5%인 여군 비율을 2022년까지 8.8%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여군 초임 간부 선발 인원을 작년 1,100명에서 2022년에는 2,250명으로 확대하고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한미연합사령부, 각 군 본부 등의 주요 직위에도 여군 보직을 늘릴 예정이다.

‘대량 획득-단기 활용’ 구조인 현 계급 구조도 하위 계급을 줄이고 중간 계급을 늘리는 ‘소수 획득-장기 활용’ 방식으로 개편된다. 우수한 간부 충원은 점점 어려워지는 반면 숙련 간부 필요성은 높아지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또 군수ㆍ행정ㆍ교육 등 비전투 분야는 군무원 등 민간 인력이 중심이 되는 구조로 바꾸고 기존의 비전투 분야 군인 인력은 전투 부대로 재배치 해 갈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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