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물입니다. 물이 조금이라도 모자라면 생명을 유지하기는 매우 어려워지죠. 그런데 물이 없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비단뱀이 있다고 합니다.
그들의 생존비결은 놀랍게도 ‘근육’에 있다고 하네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조시 브러시 연구원과 그의 연구팀은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영국왕립학회저널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호주에 사는 칠드런 비단뱀은 물이 거의 없는 시기인 ‘건기’에 번식을 하는데요, 연구팀은 이를 탐구하기 위해 알을 밴 암컷 칠드런 비단뱀을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한쪽에는 물을 주고 다른 한쪽에는 물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근육량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였는데요, 물을 먹지 않은 칠드런 비단뱀의 근육량이 물을 먹은 쪽보다 적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물을 먹지 못한 비단뱀이 근육을 태워서 물을 확보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동물의 지방에는 수분이 10% 밖에 없지만, 근육에는 75%나 있기 때문에 근육을 태우면서 수분을 확보한 것으로 추측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이 비단뱀 뿐 아니라 동물 전반에서 일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브러시 연구원은 이 연구를 토대로 자원이 제한된 환경에서 동물이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더 연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온난화 등 지구의 기후변화에 동물들이 어떻게 대처할지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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