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착공…2020년 5월 완공
시 “파급효과 3500억원 기대”
강원 춘천시가 시장 등 집행부 교체 이후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 성사 여부에 관심을 끌었던 삼악산 로프웨이(케이블카)가 예정대로 추진된다.
춘천시는 이재수 시장 취임 후 삼악산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살펴본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 계획대로 진행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설계서 안전도 검사와 일부 토지보상협의, 시의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 인가가 마무리되는 9월 중 착공이 가능해졌다. 시는 의암호를 가로지르는 3.6㎞ 길이의 케이블카 노선과 지주 공사를 2020년 5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공은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사가 맡고, 준공 후 대명레저산업이 20년간 운영한 뒤 춘천시에 기부채납 한다.
이 사업은 최동용 전 춘천시장이 2015년부터 역점 추진했다. 지난해 5월에는 이 시장과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문순 강원지사도 협약에 사인해 탄력을 받았다.
그러나 이 시장이 지방선거 당선 직후 ‘행복한 시민정부 준비위원회’ 소속 인사가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 제동이 걸리는 듯 해 사업 성사여부에 관심이 끌었다..
시는 케이블카 공사로 인한 생산유발효과 1,000억원을 비롯해 3,500억원에 이르는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관이 수려한 의암호를 활용한 케이블카 설치 등 관광콘텐츠가 더해지면 연간 127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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