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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F1 첫 우승한 서킷서 우승한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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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F1 첫 우승한 서킷서 우승한 아들

입력
2018.07.31 15:43
수정
2018.07.31 18:2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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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마허 아들 믹, F3서 첫 우승

“우리 가족에 좋은 장소인 듯”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의 아들인 믹 슈마허. 영국 BBC 캡처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의 아들인 믹 슈마허. 영국 BBC 캡처

’황제’ 미하엘 슈마허(49ㆍ독일)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 첫 우승을 차지한 서킷에서 26년 뒤 아들 믹 슈마허(19)가 F3 첫 우승을 차지했다.

믹 슈마허는 31일(한국시간)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 서킷에서 열린 F3 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 이곳은 아버지 미하엘이 1991년 F1 데뷔전을 치르고 이듬 해 베네통 팀 소속으로 처음 정상에 오른 장소다. F3는 포뮬러 시리즈 중 가장 낮은 등급으로 F3에서 F3000을 거쳐 최상위 레벨인 F1으로 올라간다.

믹은 F3 시리즈에서 45차례 도전 만에 생애 처음 우승 트로피를 품는 감격을 누렸다. 그는 지난 29일 노면이 비에 젖은 상태에서 첫 번째 바퀴를 돌다 충돌 사고를 일으켜 6위로 처졌지만 팀 동료 둘을 제치며 우승했다. 믹은 독일 일간 수에드도이치 자이퉁과 인터뷰에서 “스파프랑코르샹은 우리 가족에게 좋은 장소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려움을 이겨낸 데 대해서는 “슈마허 가(家)의 힘”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지난해 미하엘의 FI 첫 우승 25주년을 기념해 믹은 이 서킷에서 아버지의 오래된 자동차들로 시범 주행을 한 적도 있다. 그는 당시 영국 BBC에 “재미있고 놀라웠다. 오랜 역사를 지닌 차를 운전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미하엘은 7번이나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F1 역대 최고 드라이버로 꼽힌다. 그러나 은퇴 후인 지난 2013년 프랑스 알프스에서 스키 사고를 당해 머리를 크게 다친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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