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업무는 기계에 맡겨요”… KT 업무자동화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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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업무는 기계에 맡겨요”… KT 업무자동화 시장 진출

입력
2018.07.31 16:26
수정
2018.07.3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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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PC조작 그대로 모방

RPA 소프트웨어 공급

52시간 근무 맞춰 마케팅

31일 서울 서초구 KT DS 본사에서 문상룡(왼쪽) KT DS 전무와 장은구 유아이패스 지사장이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T DS 제공

KT가 사람의 단순 노동을 기계가 대신하는 솔루션으로 업무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ㆍRPA) 시장에 진출한다.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해 근무 시간 효율화가 필요한 기업들에 RPA 시스템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KT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 기업 KT DS는 세계 1위 RPA 솔루션 업체 유아이패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유아이패스가 RPA 기본 엔진을 공급하면 KT DS가 기업별 특화 기능을 더해 다양한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RPA는 사람이 수행하는 단순 반복 업무를 모방해 정해진 순서대로 일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다.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별도 프로그램을 설계할 필요 없이 인간이 PC상에서 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들고 적용도 간편한 게 강점이다. 예전엔 이메일에 자동 답장을 하는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일상적인 반복 업무에 투입될 정도로 기술 수준이 높아졌다.

현재 RPA가 가장 보편화된 곳은 정보 입력, 서류 검증 등 단순 업무가 많은 금융권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RPA 시장은 2021년 29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이 발전하면 RPA 성능은 더 높아지고 적용 영역도 방대해질 전망이다.

KT DS 스스로도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응해 올해 초부터 조기 출근, 야간 작업이 필요한 시스템관제, 정산업무 등에 RPA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시스템 점검 담당 직원들이 아침 7시부터 출근해야 했지만 현재 이 작업은 모두 RPA로 대체된 상태다. KT DS 관계자는 “비용 정산에서 틀린 숫자가 없는지 검증하던 업무도 예전엔 직원 2명이 2주 이상 하던 것을 요즘엔 RPA로 3시간 안에 끝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KT DS는 주 52시간 근무 시대를 맞아 RPA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보고, KT 계열사는 물론 금융권 등 다양한 기업 고객을 찾아 나설 계획이다. 문상룡 KT DS 이머징 테크 본부 전무는 “RPA 기술에 AI,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결합해 단순반복 업무뿐 아니라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영역에까지 범위를 넓힌 IPA(Intelligent Process Automationㆍ지능형 업무자동화)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사람이 더 가치 있는 일에 몰입할 수 있는 근무환경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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