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에 위치한 지상 17층 규모의 복합역사를 준공하고 8월 중순께 운영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업무시설과 숙박시설,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복합역사는 연면적 5만 4,235㎡ 규모로, 철도공단이 공모절차를 거쳐 애경그룹을 주관사로 선정해 2014년 7월 착공했다.
업무시설은 애경그룹이 사옥으로 사용하게 되어 애경산업 등 6개 계열사가 입주할 예정이며, 294실 규모의 호텔과 판매시설은 내부 인테리어를 마치고 9월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복합역사 운영으로 상시근로자 5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철도공단은 설명했다.
철도공단과 서울시는 2010년 12월 경의중앙선 지하화에 따라 용산체육문화센터~가좌역간 6.3㎞구간 선로 상부 부지를 지역친화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하고 2016년 5월 10만2,000㎡ 규모의 경의선 숲길 공원을 조성했다.
또 홍대입구역을 비롯하여 이 구간 주요역사 상부부지 4곳의 개발도 추진했다. 이 중 공덕역은 지난해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갔으며, 서강대역과 공덕역 인근 철도시설부지 개발사업은 현재 서울시와 마포구의 인ㆍ허가 과정을 밟고 있다.
은찬윤 자산운영단장은 “홍대입구역 복합역사 등 국유철도 부지를 활용한 개발사업을 통해 창출되는 점용료 등 수입은 철도건설 부채상환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어 국가재정 건전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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