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는 폭염피해가 잇따르자 무더위쉼터 360곳을 운영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안동시에 따르면 30일 현재 안동지역에선 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가축 피해도 닭 등 3만4,000여마리에 이른다.
이에 따라 시는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360곳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정기적으로 냉방시설을 점검하는 등 폭염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재난도우미 1,200여 명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가구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건강을 확인하고 있다.
도로 교통섬과 횡단보도 등 30곳에 그늘막을 설치했고, 하루 3회 이상 도로에 물 뿌리기를 실시 중이다. 안동구시장과 중앙문화의 거리 등에는 물안개를 분사해 주변 기온을 낮추는 쿨링포그시스템을 설치했다.
이밖에 건설현장에선 오후 2~5시까지 휴식하도록 지도하고, 폭염이 더 심해지면 공사중지 명령도 검토 중이다. 공공근로사업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김동룡 부시장은 “지속적인 폭염과 비 소식 없는 가뭄으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 등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며 “대응 부서에서는 매일 상황을 주시하면서 긴장을 멈추지 않고 대책 마련과 추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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