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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건강하게 여름 지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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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건강하게 여름 지내려면...

입력
2018.07.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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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조절 위해 청량음료 대신 시원한 물 섭취

발 감각 없어 해변가에서도 안전한 신발 착용

자율신경계 문제 있어 급격한 체온변화 피해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 환자들이 여름철을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시원한 물로 수분을 보충하고, 해변 등 피서지에서 맨발로 걸으면 안 된다. 또 급격한 실내ㆍ외 온도변화도 피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들이 청량음료 대신 시원한 물을 마셔야 하는 것은 혈당조절을 위해서다. 당분이 많은 청량음료를 과다 섭취하면 혈당이 상승, 소변량이 많아져 혈당조절을 하기 어렵다.

오랜 기간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피서지, 특히 해변가에서 맨발로 다니는 일은 삼가야 한다. 말초신경에 문제가 있어 발 감각이 없는 당뇨환자의 경우 햇빛에 달궈진 모래에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래 속에 보이지 않는 조개 껍질 등에도 상처가 날 수 있어 반드시 안전한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조영민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자칫 화상이나 상처가 날 경우 발목이나 다리를 절단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는 실ㆍ내외 온도변화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들은 자율신경 이상으로 뜨거운 외부환경과 차가운 실내 환경에 교대로 노출될 경우 체온조절이 되지 않아 열사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급격한 온도변화에 노출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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