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생들이 북한ㆍ중국ㆍ러시아 주요 항일 역사 현장 등을 직접 보고, 걸으며 평화와 통일을 기원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8 북중러 대학생 통일 탐방단’은 23일~29일 북중러 접경지역 항일 현장과 고구려ㆍ발해 역사 유적지 등을 답사했다.
탐방단은 항일운동의 본산인 연해주 신한촌과 이상설 선생 유허지, 최재형 선생 생가, 안중근 의사 단지 동맹비, 윤동주 생가, 뤼순감옥 등 러시아와 중국 동북지방 독립 운동가들의 발자취를 하나하나 따라갔다. 이어 광개토대왕릉비, 장수왕릉(장군총), 발해성터 등 고구려ㆍ발해 유적지도 둘러봤다. 백두산과 두만강ㆍ압록강변에서는 북한 지역을 바라보며 통일된 한국의 모습을 기원했다.
17개 대학교 학생 30명 등 35명의 탐방단은 일주일 동안 1,350㎞를 이동했다. 이는 서울~부산을 직선거리(약 350㎞)로 두 번 정도 오간 거리다. 이번 탐방은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통일 한국의 주역으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경기도가 주최하고 대진대가 주관했다.
최인욱(대진대) 탐방단 학생대표는 “그간 통일은 너무 먼 얘기였는데, 이제는 통일에 대해고민하고, 평화 정착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