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4일 역 광장서 제막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과 쌍둥이
전남 장성군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세계 위안부의 날인 다음달 14일 장성역 광장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추진위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이라는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과 똑같은 소녀상을 건립했다. 제작도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만든 김석영 작가에게 의뢰했다.
지역 17개 단체로 구성된 건립추진위는 올해 4월 발대식을 열어 성금 6,000여만원을 모았다. 장성 중ㆍ고교생도 청소년평화나비를 꾸려 저금통 기부에 참여했다. 건립 부지는 장성군이 코레일 광주본부와 임대차계약을 맺고 추진위에 무상으로 제공했다.
제막식 이후 소녀상은 장성군에 기부채납돼 공공조형물로 지정된다. 반상한 건립추진위원장은 “위안부 문제 해결과 일본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움직임에 장성군도 동참했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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