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정글의 법칙 in 사바’ 제작진은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데뷔 23년차 아이돌계의 레전드 토니안과 새로운 전설을 꿈꾸는 워너원의 옹성우와 하성운이 정글에서 만났다. 좀처럼 한자리에서 볼 수 없는 조합이라는 점부터 이미 기대를 모은 바 있는 세 사람은 출발하는 비행기에서부터 서로에 대한 관심을 표출했다. 지난 ‘2017 SBS 가요대전’에서 HOT의 ‘위 아더 퓨처’를 재현한 바 있는 워너원은 실제 주인공인 토니안이 옆에 앉자 함께 셀카를 촬영하는 등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화답하듯 토니안은 현장에서 두 사람을 살뜰히 챙겼는데, 실제로 카메라 밖에서도 대선배답게 아이돌로서의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며 시종일관 현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이번 사바편 선발대 병만족에는 병만족장을 제외한 3명의 정글 유경험자가 등장한다. 어느덧 9번째 출격하는 배우 박정철과 6년 만에 돌아온 배우 박솔미는 정글 아빠 엄마를 자처하며 매 순간 살뜰하게 병만족을 챙겼다. 특히, 정글초보 하성운,옹성우에게 정글에 대해 알려주겠다며 당당히 나선 박정철은 감당하기 힘든 워너원의 호기심 때문에 본의 아니게 진땀 흘리는 순간을 자주 겪기도 했다.
든든한 정글 일꾼이 되겠다며 등장과 동시에 일터로 뛰어든 배우 성훈은 분량은 생각도 안하고 말없이 일만해 눈길을 모았다. 성훈의 모습에 결국 함께 지내던 병만족도 “저분은 도대체 뭐 하는 분이시냐”고 했을 정도. 과연 성훈의 카메라 지분은 얼마나 될지도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개그계의 직속 선후배가 정글에서 만났다. 바로 KBS 공채 17기인 병만족장과 공채 22기 박성광이 그 주인공이다. 개그 프로그램에 오랜 시간 함께 출연했지만 동반 코너를 한 적은 없다던 두 사람이 드디어 정글에서 한 무대에 서게 됐다. 직속 후배가 마냥 편한 병만족장은 “성광아~”를 연달아 외치며 일할 때마다 박성광을 소환 했다. 처음에는 투덜거리던 박성광도 본인의 이름이 불리면 본능적으로 나서며 말이 필요 없는 찰떡 호흡을 선보여 선후배의 훈훈함을 선사했다. 또한 박성광은 과거 “병만족장이 소품을 직접 만드는 걸 많이 봐서 하나도 안 신기할 줄 알았는데, 직접 보니 놀랍다“며 선배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밖에도 국민 청순돌 에이핑크의 김남주는 평소 붙여진 ‘건강한 꼬마’라는 별명답게 톱질·못질·삽질은 물론이고 깜짝 놀랄 만한 괴력과 무공해 리액션까지 다채로운 모습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한편, 워너원 옹성우와 하성운은 27일 오후 5시에 네이버 V앱 ‘SBS 예능’ 채널을 통해 ‘정글'에 다녀온 소감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어서 시선이 집중된다.
어느 한 포인트도 놓칠 수 없는 ‘정글의 법칙 in 사바’의 첫 방송은 27일 오후 10시에 찾아간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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