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1703억..전년比 30.6% 증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2분기에 전년 대비 30.6% 늘어난 1,7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 영업 이익이 늘어난 것은 지난 2016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이다. 2분기 매출도 1조 5,53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성장했다. 매출도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로 지난해 실적이 크게 악화됐었던 ‘기저 효과’ 영향이 크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7.9% 감소한 1,303억 8,0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 악영향이 거의 사라져 차츰 실적이 정상화 되가는 추세”라며 “특히 해외 시장에서 매출 개선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스킨케어 제품의 판매 호조와 해외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조 3,437억원의 매출과 43.5% 증가한 1,4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129.3% 성장하며 실적 개선세를 주도했다. 이밖에 이니스프리, 에스쁘아 등 다른 계열사 매출도 4~9% 정도 소폭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해외사업 확대와 혁신 제품 출시, 고객 경험 강화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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