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
2009년부터 중단됐다 올해 재개
물 위에 설정한 비무장지대(DMZ)인 한강하구에 10년 만에 ‘평화의 배’가 뜬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인천지역회의는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27일 오후 강화군 외포리 포구에서 ‘제5회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차례 열렸으나 2009년부터 중단됐다.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는 정전협정상 민간선박 항해가 가능하지만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허가 없이는 출입할 수 없는 중립수역인 한강하구에서 진행한다. 남북간 충돌을 막기 위해 설정한 중립수역은 경기 파주시 탄현면 만우리에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까지 약 67㎞ 구간이다.
민주평통 인천지역회의와 3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조직위원회 측은 “한강하구평화적 이용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한강하구 공동관리위원회를 설치해 남북한 교류를 활성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고 밝혔다.
평화의 배는 외포리 포구를 출발해 교동도 월선포구를 거쳐 북방 어로한계선까지 운항할 예정이다. 배에선 한강하구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토크쇼, 한강 임진강 예성강 물을 봉헌하는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같은 날 김포시 전류리 포구에선 한강하구 뱃길이 열리길 기원하는 평화문화기행 행사가 ‘한강하구중립수역뱃길열기본부’ 주관으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서울마리나, 행주나루, 영사정나루, 전류리 포구를 거쳐 어로한계선까지 갔다가 전류리 포구로 돌아오는 탐사선을 따라 평화누리길을 걷는 시민평화걷기와 뱃길 열기 촉구 시민선포식, 문화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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