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지훈이 미국 여행에서 느꼈던 두려움을 토로했다.
주지훈은 25일 오후 스타한국과 만나 "미국은 나랑 안 맞더라. 무서웠다. 굉장한 공권력이 존재하고 사람이 사는 곳이지만, 총기가 있다는 게 얘기로 듣는 거랑 직접 가 있는 거랑 다르더라. 겁쟁이라고 할 수도 있다"며 웃었다.
그는 "우리 여행 패턴이 거의 걸어 다닌다. 차를 안 타고. 그게 내 취향이다. 걸어 다니고 싶은데 은근한 두려움이 내 발목을 잡는 거다. 신발 깔창에 돌 하나 끼어있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땅이 너무 커서 차를 탈 수밖에 없지 않나. 사실 난 차 타고 다니는 걸 크게 선호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주 즐겁진 않았다. 한국에서보다 한식을 더 많이 먹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주지훈은 "이번에 여행자보험을 못 들고 갔다. 그래서 다치면 안 된다는 압박감 때문에 힘들었다"며 "관객 분들도 여행 가실 때 꼭 보험을 들어라. 여행자보험은 필수다"라고 강조했다.
주지훈은 현재 '신과 함께-인과 연'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극 중 해원맥을 연기하며 사극 액션 등 다양한 연기를 소화했다.
주지훈은 "보통은 6~7개월이면 개봉하는데 1부도 꽤 걸렸고 2부는 더 오래 걸렸다"며 "대부분의 배우들이 (하)정우 형처럼 연출을 겸하지 않으면, 자기가 생각한 것과 항상 다르게 나온다. 좋든 나쁘든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찍지 않은 분량이 들어오면서 감정선이 바뀐다. 그래서 기대와 우려가 있는 거다. 찍은 영화를 너무 보고 싶었다. 특히 배경이 다 CG니까 어찌 나올지가 너무 궁금했다. 그런데 '신과 함께-인과 연'은 정말 재밌게 봤다"면서 만족감을 표했다.
‘신과 함께-인과 연’은 다음달 1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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