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건수 전년보다 43% 감소
인명피해는 지난해 4명에서 올해 51명으로 폭증
새롬동 주상복합아파트 신축현장 화재 탓
올 상반기 세종시 화재발생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줄었지만, 인명피해는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생한 화재는 총 123건으로 전년 상반기(216건)보다 93건(43%) 줄었다.
하지만 이 기간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3명, 부상 48명 등 총 51명으로, 전년 4명(사망 1명 포함)에 비해 13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지난 6월 발생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 화재로 40여명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발생한 화재의 39건(31.7%)은 판매ㆍ업무, 공장ㆍ창고 등 비주거시설이었고, 주거시설에선 28건(22.8%), 임야에선 23건(18.7%)이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69건(56.1%)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 30건(24.4%), 기계적 요인 6건 등이었다. 원인 미상의 화재는 전년(12건)보다 5건 감소한 7건이었다.
시 소방본부 윤길영 대응예방과장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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