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가 동명 드라마로 제작돼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업체 넷플릭스로 공개된다.
넷플릭스는 배급사 ITV 스튜디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와 봉 감독이 공동 제작한 ‘설국열차’를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가입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설국열차’는 기상 이변으로 지구에 빙하기가 찾아온 7년 후,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우고 끝없이 달리는 기차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영화다. 한국에서 2013년 개봉해 935만 관객을 동원했고,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상 등을 수상하며 호평받았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드라마에서도 계급 투쟁과 사회 불평등을 주제로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펼쳐낼 예정이다. 원작 영화 연출자인 봉 감독은 물론 제작자였던 박찬욱 감독과 이태훈 프로듀서, 최두호 프로듀서도 제작에 참여한다.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2016)를 연출한 스콧 데릭슨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와 ‘뷰티풀 마인드’(2002)로 알려진 배우 제니퍼 코넬리와 래퍼 겸 배우 데이브드 딕스, 믹키 섬너, 한국계 배우 수잔 박, 사샤 프롤로바, 케이티 맥기니스, 앨리슨 라이트, 애널리스 바쏘, 샘 오토, 로베르토 어비나, 세일라 밴드, 레나 홀 등이 출연한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