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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장관 “폭염에 원전 서둘러 재가동 주장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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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장관 “폭염에 원전 서둘러 재가동 주장 사실과 달라”

입력
2018.07.25 14:00
수정
2018.07.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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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에서 백운규 장관이 전력수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에서 백운규 장관이 전력수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계속되는 폭염에 전력수급 우려가 커지자 해당 부처 장관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초 기상청 예보와 달리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면서 정확한 전력수요 예측에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오늘 전망된 630만㎾ 예비력은 석탄화력발전소 13기 분량이고, 전력난이 매우 심각했던 2012년 여름 예비력 279만㎾보다 2배 많은 수준이기 때문에 충분히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민 여러분께선 크게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백 장관은 “내일까지 비슷한 전력수급 상황이 계속되다가 휴가가 본격 시작되는 금요일부(27일)터 수급 여건이 다소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력수요량이 가장 많을 피크시기는 휴가가 끝나고 복귀하는 8월 2주차로 예상되지만 최소 100만㎾ 규모의 추가 공급능력이 확충되기 때문에 수급관리에도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폭염에 원전 5기를 서둘러 재가동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야당의 논평에 대해서도 백 장관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원자력발전소를 포함한 모든 발전소의 정비 일정은 4월에 이미 확정된 것”이라며 “에너지전환 정책이 현재의 전력수급에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에너지전환 정책은 60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이번 여름의 전력수급계획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하계 전력수급대책 기간 중 원전의 불시정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가 사전점검을 시행하고, 비상상황 발생시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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