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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휴양림ㆍ수목원에서 팝페라, 서커스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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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휴양림ㆍ수목원에서 팝페라, 서커스 즐겨요

입력
2018.07.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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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북 무주군 덕유산자연휴양림에서 열린 문화공연. 산림청 제공
지난해 전북 무주군 덕유산자연휴양림에서 열린 문화공연. 산림청 제공

이번 휴가철엔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바닷가 대신 서늘한 숲을 찾아보면 어떨까. 산림청은 오는 10월까지 전국 국립휴양림과 수목원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숲 속 문화공연’을 연달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25일 경북 봉화군 청옥산 휴양림을 시작으로 10월 18일까지 전국 휴양림과 수목원에서 국악, 클래식, 밴드, 마술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총 18회에 걸쳐 열린다. 산림청은 지난해 개청 50주년을 맞아 지자체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소규모 공연을 전국구로 확대했다.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음악, 마임, 마술, 댄스, 비보잉 등 50회 공연을 열었고 5,0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올해는 서커스, 아프리카 전통 타악 공연, 요가 퍼포먼스, 가야금 버스킹, 인디 국악 등 보다 다양한 장르로 행사를 편성했다. 휴양림 숙박객이나 수목원 입장객이면 별도 비용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주로 관광객들이 휴양림을 많이 찾는 주말 저녁에 공연이 열린다”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문화 공연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달 25일과 28~29일, 다음달 4일 등 나흘간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청년문화예술인들의 공연이 열린다. 문체부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이달 25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해 재능 있는 청년문화예술인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마이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문체부 오디션을 거친 청년문화예술인들은 경북 봉화군 청옥산, 경기 가평군 유명산, 충북 보은군 속리산, 강원 횡성군 청태산, 전북 무주군 덕유산 등 전국 휴양림 10곳의 숲속 무대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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