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전용 돔 훈련장과 국제 수준의 양궁장을 보유한 경북 예천군이 전국 규모 스포츠 경기를 잇따라 개최해 지역 상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4일 예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KBS배 전국육상대회 겸 코리아오픈 국제육상대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 및 전국 대학대항 육상경기, 전국 중∙고 육상경기 선수권대회가 연이어 열렸다.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는 24일 제45회 한국중고양궁연맹회장기 및 제44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 중∙고 양궁대회가 개막했다. 이 대회에는 213개팀 1,3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이달 30일까지 열전을 치른다. 31일부터 4일간 열리는 회장기 초등학교 양궁대회에는 90팀 4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앞서 열린 KBS배 전국육상대회에는 5일간 280팀 4,000여명, 전국실업육상경기에는 44종목 1,200여명, 전국 중∙고 육상경기에는 230팀 3,000여명의 선수단이 경기 별로 4~7일 동안 예천에 머물며 시합했다.
예천에는 200m 원형 트랙 4레인이 설치된 경북육상실내훈련장과 전국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진호국제양궁장이 있어 사계절 육상 및 양궁대회가 열리고 있다.
양대 경기장이 예천읍내에 위치해 전국단위 경기가 열리는 기간에는 숙박시설이 부족할 지경으로 인근 영주 안동 등에 영향을 끼칠 정도이다.
한국중고양궁연맹 회장을 겸한 김학동 예천군수는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시설물 및 주변 정비, 숙박시설과 음식점 재정비, 자체 의료팀 배치 등 철저하게 대회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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