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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폭염’ 그리스 곳곳서 화재… 최소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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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폭염’ 그리스 곳곳서 화재… 최소 5명 사망

입력
2018.07.24 10:33
수정
2018.07.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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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그리스 아테네 상공이 잇단 산불로 검붉은 연기로 자욱하게 뒤덮여 있다. 아테네=로이터 연합뉴스
23일 그리스 아테네 상공이 잇단 산불로 검붉은 연기로 자욱하게 뒤덮여 있다. 아테네=로이터 연합뉴스

기온 40도가 넘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그리스에서 잇달아 산불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APㆍAFP 통신 등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아테네 서쪽 근방 키테나 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한 데 이어 같은 날 아테네 동쪽 40㎞ 떨어진 라피나 지역에서도 큰 불이 일어났다. 키테나 지역 산불로 아테네와 코린트를 잇는 주요 고속도로가 봉쇄됐다. 라피나 지역 관계자는 이곳에서만 가옥 100여채와 차량 200여대가 산불로 훼손됐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소방대원 수백명이 투입됐으나 북부 지역에서 시속 100㎞의 강풍이 불면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당국은 주민들에게 “극한 상황”을 피해 즉각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산불 발생으로 아테네 상공 역시 이미 검붉은 색 연기로 자욱하게 뒤덮였다.

그리스에서는 최근 40도가 넘는 고온 현상이 이어지며 당국이 산불 발생 위험을 경고한 데 이어 22일에는 아테네는 관광객 등의 열사병을 우려해 도시의 상징인 아크로폴리스를 폐쇄했다. 보스니아를 방문 중이던 알렉시스 티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번 산불 소식에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티프라스 총리는 "화재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우려된다"며 "재해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가능한 한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에서는 여름철 고온건조한 날씨로 화재가 발생하는 일이 잦다. 2007년에도 그리스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해 70여명이 사망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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