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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총기난사로 10여명 사상… 범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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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총기난사로 10여명 사상… 범인 사망

입력
2018.07.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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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캐나다 토론토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거리를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2일 캐나다 토론토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거리를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캐나다 토론토 중심부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범인은 경찰과의 교전 끝에 사망했다.

토론토 경찰은 22일 오후 10시경(현지시간ㆍ한국시간 23일 오전 11시) 토론토 시내 그릭타운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자는 14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 1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가운데는 8세 여아도 있으며 위중한 상태다. AP통신과 인터뷰한 목격자 존 툴록은 “총 20~30여발의 총성을 들었다”며 “혼비백산해 그저 도망쳤다”라고 말했다. 지역 언론 글로벌뉴스의 제러미 콘 기자는 “피해자가 여러 블록에 걸쳐 쓰러져 있었다”라고 전했다.

22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토론토에서 경찰관이 주민을 경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2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토론토에서 경찰관이 주민을 경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범인의 신원과 범행 동기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등에는 검은 옷을 입고 길을 걷던 범인이 갑자기 총기를 꺼내 거리에 있는 상점을 향해 총격을 가하는 영상이 공유됐다. 현장 증언에 따르면 범인은 이런 식으로 거리를 걸어가다 마주치는 주민들에게 무차별로 총격을 가했다. 결국 경찰이 범인의 전진을 막아서 총격전을 벌였고, 범인은 총에 맞고 쓰러졌다. 마크 손더스 토론토 경찰청장은 범인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는지, 아니면 자신의 총을 이용해 자살했는지 여부는 미확인 상태라고 밝혔다.

토론토는 최근 들어 총기 관련 범죄가 증가 추세다.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경찰 자료에 따르면 2018년 7월 현재까지 토론토 시내 총기범죄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 사망자 수는 53% 늘어났다. 토론토 경찰은 이를 조직폭력 활동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고 경찰력 200여명을 추가 투입한 상황이었다. 존 토리 토론토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조사가 끝날 때까지는 (범행 관련) 섣부른 결론을 금물이다”라고 말했지만 뒤이어 “맞다, 우리에게 총기 문제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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