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축제 기간 경매
축제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려
전남 강진군은 24일부터 이틀간 고려 비색 청자 재현을 위한 전통가마 불지피기 행사를 고려청자박물관 강진요 2호 가마에서 연다고 23일 밝혔다.
박물관측은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59점을 고려 시대 전통방식으로 소성 할 예정이다. 24일 오전 5시에 가마에 불을 지피는 것을 시작으로 25일 오후 6시까지 주야로 진행한다. 또 행사장에서는 소성 전 과정을 관람객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다음달 2일 오전 11시 제46회 강진청자축제 요출 행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낼 이 청자는 즉석 경매를 통해 청자 애호가에게 판매한다.
강진청자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년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올해 45번째로 열린 강진청자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6년 연속 최우수축제에 선정됐으며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구면 청자촌 일원에서 개최된다.
강진청자축제는 여름철 시원하고 어린이와 온가족, 외국인이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한다. 행사장에 초대형 워터 슬라이딩을 설치하고 점토밟기 등 관광객의 이목이 집중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축제는‘흙, 불, 사람’이란 주제로 청자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축제장 시설물과 경관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축제장 동선을 체험존, 놀이존, 판매존으로 일원화시키고, 아이들과 엄마들을 위한 쉼터, 샤워장, 물건 보관함 등이 설치됐다.
군은 개막식을 간소화한 대신 화목가마 불지피기, 청자마임 길놀이, 고려청자 탄생 스토리를 주제로 진행한다. 김국현 고려청자박물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천 년 전 조상의 청자 제작 전통을 눈앞에서 직접 보고 체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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