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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 “‘인랑’, 신파로 받아들이면 속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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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 “‘인랑’, 신파로 받아들이면 속상할 듯”

입력
2018.07.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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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이 ‘인랑’은 신파가 아니라고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영화 '인랑'(감독 김지운)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김지운 감독은 엔딩에 대해 "영화를 만들면서 신파와는 정말 거리가 멀었다. 한국 감독 중 가장 신파와 거리가 먼 감독이지 않을까 싶다. 항상 드라이했는데 '인랑'을 신파라고 받아들이면 속상할 것 같다"면서 웃었다.

그는 "그런데 반대로 우리가 로보트가 아닌 이상 신파라는 감정은 계속 이어질 것 같다. 우리 영화도 결정적으로 남녀 주인공의 사랑을 말하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다. 신파적인 사랑은 정말 아니었다”며 “이 영화를 만들면서 더 강하게 다가온 게 집단과 개인의 문제와 관계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인랑'은 근미래인 2029년을 배경으로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의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SF 액션 영화다. 1999년 개봉한 오시이 마모루의 동명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했다.

오는 25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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