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차 타고 가다 주먹 휘둘러
제주서 올들어 네 번째 발생
제주에서 음주환자가 119구급차를 타고 이송되는 과정에서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8일 오후 4시46분쯤 술에 취한 채 몸이 아프다고 신고한 후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소방사 A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소방기본법 위반)로 고모(5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고씨는 “친절하게 치료를 해주지 않는다”며 항의하다가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도 소방안전본부는 구급차 폐쇄회로(CC) TV 분석 등 조사가 마무리되면 고씨를 소방기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과 5월에도 제주에는 이송 환자가 구급대원을 때리는 등 올해 들어서만 4건의 구급대원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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