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장애 성폭력 전문가 포함 인권지원단 통해
1대1 면담 조사해 의심사례 나오면 수사 의뢰키로
충남도교육청이 강원 태백 특수학교 학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 관내 특수학교의 학생 인권침해 실태조사에 나선다.
20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9월까지 도내 7개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전체 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권침해 실태 특별 전수 조사를 벌인다.
전수조사는 장애 성폭력 전문가가 포함된 인권지원단이 맡는다. 지원단은 특수학교 학생과 1대 1 면담을 진행해 장애학생 성폭력 인권침해 여부를 파악하고, 의심사례가 나오면 수사 의뢰키로 했다.
지원단은 장애학생 인권보호를 위해 도내 14개 시ㆍ군 교육지원청과 본청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총 15(159명)개가 구성돼 있다. 지원단은 특수학교와 일반 학교 특수학급, 학생이 사는 장애인 보호시설까지 매월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정기모니터링하고 있다.
모니터링에서 보호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 학생은 전문기관과 연계해 상담 및 교육을 한다. 심리 행동 치료 지원이 필요할 경우 치료비도 지원한다. 도 교육청은 올해 41명에게 5,000만원의 심리치료 예산을 지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모든 학교에서 장애학생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계기 교육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장애학생 인권침해에 대한 교사 대상 연수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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