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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용적률 높이고 임대비율 낮춰 재개발ㆍ재건축 활성화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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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용적률 높이고 임대비율 낮춰 재개발ㆍ재건축 활성화 하겠다”

입력
2018.07.3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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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

주차장 관리 등 어르신 위한 양질의 일자리 매년 5% 확대

구청장 직속 소통창구도 개설

주민과 소통하는 구청장 약속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이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골목골목까지 행복한 구를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다. 미추홀구 제공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이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골목골목까지 행복한 구를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다. 미추홀구 제공

“신도심 개발 위주 정책으로 미추홀구(옛 남구)는 교육과 경제 중심지라는 과거 영광을 뒤로한 채 전형적인 원도심으로 쇠퇴했다. 용적률을 높이고 임대주택 비율을 낮춰서라도 재개발ㆍ재건축을 활성화하겠다.”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은 지난 19일 숭의동 구청 집무실에서 가진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꼬여있는 원도심 문제를 이같이 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재개발 문제를 둘러싼 보다 구체적인 해법을 알려달라.

“재개발 사업을 중단하고 싶어도 매몰비용 해결책이 없다 보니 사업이 표류하고 주민간 갈등이 발생하고 공가가 늘어나고 있다. 재개발 구역 해제를 원하는 곳은 적극적으로 해제하고 사업성이 있는 곳은 욕을 먹더라도 수익성을 높여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원주민이 중심이 돼 도서관, 공부방 등을 만드는 인천형 도시재생 모델인 ‘더불어 마을’ 사업, 저층 주거지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박남춘 인천시장이 신설을 공약한 도시재생총괄 전담기구를 유치하겠다. 재개발 문제는 구청장 혼자 힘으로 풀기 힘들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 인천시 도움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구정 목표가 ‘골목골목 행복한 미추홀구’이다.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면 생활쓰레기 문제를 가장 먼저 거론한다. 쓰레기 문제처럼 해묵은 동별 현안, 작지만 소중한 일을 하는 구청장이 되려고 한다. 지방정부 최일선 행정조직이지만 구청의 일방적ㆍ하향식 지시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동 행정복지센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동장들을 따로 떼어 평가하거나 복지, 청소 등 격무 부서에 인사상 이익을 주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양질의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미추홀구는 60세 이상 인구가 전체 21.6%에 이를 만큼 어르신 비중이 높다. 인구를 감안한 어르신 일자리는 미추홀구가 전국에서 포항시 다음으로 많은 5,301개에 이른다. 하지만 대부분이 보건복지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공공형 일자리이다. 공원이나 주차장 관리 등 어르신들이 주 5일 하루 4시간씩 일하고 74만, 75만원을 벌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매년 5%씩 늘려가겠다.”

-다른 역점사업이 있다면?

“용현ㆍ학익 1블록 사회공헌부지에 시립미술관 신축 등 문화 인프라를 조성하는 복합문화공간 ‘뮤지엄파크’ 사업을 시와 함께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 뮤지엄파크 건립 시점에 맞춰 주안영상미디어센터, 방송시설이 한데 모인 미디어단지도 조성하겠다. 시와 적극 협의해 대중교통 노선을 재정비하고 주택가와 상업지구 인근 간선도로 평일 야간 주차 허용 확대, 장애인 전문 종합지원센터 설치, 구청장 직속 소통창구 개설을 추진하겠다. 주민과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실천 과정을 공유해 ‘말이 통하는 미추홀구’를 구현하겠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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