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11번가의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인공지능(AI) 전문가인 이상호(47)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이 내정됐다.
19일 SK그룹에 따르면 SK플래닛 11번가 업그레이드추진단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상호 사업부장이 오는 9월 1일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는 11번가 신임 CEO로 취임한다.
이 단장은 동국대와 카이스트를 졸업한 후 LG전자, NHN, 다음, 카카오 등에서 검색 및 음성인식과 관련된 서비스를 개발했다. 현재는 SK텔레콤에서 AI 서비스 ‘누구’를 포함한 AI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AI 전문가인 이 단장이 11번가의 새 대표로 내정됨에 따라 11번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이커머스 기업’으로의 변신은 더 빠른 속도로 추진될 전망이다. SK는 11번가를 아마존과 같은 첨단 이커머스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달 11번가를 SK텔레콤의 자회사 SK플래닛에서 분리해 독립법인으로 설립하는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단행했다. 외부에서 5,000억원의 투자금도 확보해 AI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영역 투자 발판도 마련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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