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이 송도국제도시와 영종지구, 청라국제도시 ‘학교 부족’ 문제를 풀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인천시는 19일 “인천시교육청과 ‘송도국제도시 등의 학교 문제 해결을 위한 협약’을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송도 6ㆍ8공구에 들어서는 6개 초등학교와 3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등 10개교 학교 용지 매입비 전액을 시교육청에 지원하기로 했다. 총 257억원이며 이 금액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토지 조성원가의 20%(초ㆍ중학교)에서 30%(고교)에 해당된다. 6ㆍ8공구 10개교 건축비 일부(511억원)도 인천경제청이 부담한다. 이 돈은 공원 조성 비용 줄여 마련했다. 시는 송도 해양5초와 영종 운서초, 청라 해원초 증축비 144억원도 지원한다.
송도와 영종, 청라는 유입 인구가 늘어 학교 신설ㆍ증축 요구가 많았다. 그러나 학교 신설보다는 이전ㆍ재배치에 무게를 둔 교육부의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정책 등에 부딪혀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시가 제출한 ‘학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시교육청 재정 지원 동의안’이 지난 17일 시의회를 통과하면서 실마리가 풀렸다.
시 관계자는 “공공개발사업지 학교 용지는 무상공급이 원칙이지만 송도 6ㆍ8공구 경우 지난해 관련 법이 개정되기 전 학교 신설이 결정된 사항이라 시가 비용을 부담해 문제를 풀기로 한 것”이라며 “학교 용지 적기 확보와 잔여 개발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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