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의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지상파 시청점유율이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18일 발표한 ‘2017년도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 산정결과’에 따르면 총 271개 방송사업자의 397개 TV채널 중 KBS는 26.89%, MBC는 12.47%, SBS 8.66%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0.69%, 2.52%, 0.0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EBS는 전년 2%보다 소폭 상승해 2.18% 시청점유율을 기록했다.
주요 종합유선방송(SO) 계열 PP 중에서는 CJ E&M(CJ 계열)이 11%로 전년(10.98%)보다 소폭 올랐다. CJ E&M의 시청점유율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KBS와 MBC에 이어 3위다. 종합편성방송(종편) 중에서는 JTBC(중앙일보계열)만 상승했다. JTBC는 1.72% 포인트 상승해 9.45%로 1위를 기록했다. TV조선(조선일보계열) 8.89%, 채널A(동아일보계열) 6.06%, MBN(매일경제계열) 5.22% 순이었다. 보도PP인 연합뉴스TV는 0.36%포인트 올라 2.19%, YTN은 0.33%포인트 올라 2.49%를 기록했다.
시청점유율은 전체 TV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총 시청시간 중 특정 방송채널에 대한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방송 시장에서 방송사업자의 영향력을 측정하기 위해 방통위가 매년 조사하고 있다. 일간지가 방송사업을 겸영하거나 지분을 소유한 경우 해당 일간지의 구독률을 시청점유율로 환산해 이를 해당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에 포함시킨다. 지난해 TV대 일간지 매체 교환율은 1:0.38이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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