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위기 극복 사업에 중점
마이산 토탈 관광지로 조성
공약평가 군민배심원단 운영
“지속성장이 가능한 희망 진안으로 가는 길을 반드시 열겠습니다.” 이항로(61) 전북 진안군수는 18일 “급격한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처해있는 진안을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며 “100년 먹거리를 창출하는데 행정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민선7기 제시한 정책은 지난 선거에서 주민들의 요구 사업과 소멸위기 극복 사업에 중점을 뒀다.
핵심 사업으로는 ▦모두가 잘 사는 부자진안 △꿈과 웃음이 있는 희망진안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진안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관광진안 ▦주민이 함께하고 참여하는 신뢰행정 등 5개 사업이다. 구체적으로는 ▦진안IC 농ㆍ특산물 홍보판매단지 조성 및 도시권 로컬푸드 조성 ▦청년 정책과 일자리 사업 창출 ▦출산장려 및 여성복지 확대 ▦노인 1,000원 미용 및 보훈회관 건립 ▦중고생 명문대 진학지원 및 전 학년 장학금 지급 등을 제시했다.
이 군수는 주민참여 확대와 소통 강화를 위해 정책토론회와 군민 배심원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군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정책토론회를 정착화하고 비전위원회를 구성해 중장기적 과제를 주민과 함께 풀어가기로 했다. 그는 “군민들에게 제대로 된 공약 평가를 받고 주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군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지역 대표관광지인 마이산 권역은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케이블카 설치, 관광호텔 등 대규모 숙박단지 유치, 워터파크 조성, 일월오봉도를 주제로 한 월광폭포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마이산을 역사, 문화, 체험 등 토탈관광이 가능한 곳으로 만들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청년들을 위해서는 청년 농업인과 창업 청년에게 수당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 청년 소통공간인 청년회관 건립, 청년몰과 청년문화의 거리 조성사업 등을 약속했다. 이 군수는 “지역 청년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며 “청년 인구 감소는 지역에 활력은 물론 경쟁력까지 떨어뜨리는 심각한 문제로 재정자립도가 열악하지만 청년들이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군민중심의 행정을 펼치겠다”며 “군수 직에서 물러날 때 ‘군민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가’ ‘미래에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가’를 항상 염두에 두고 군민 행복, 진안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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