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가 첫 출발했다. 위트 넘치는 대사와 현실성을 살린 꼼꼼한 연출을 기반으로 사라진 입맛을 되살릴만한 내용은 여전했다.
‘식샤를 합시다3:비긴즈’는 그동안 시즌1, 2가 1인 가구 직장인들의 삶과 식생활을 그렸다면 시즌3는 여기에 주인공의 과거를 함께 녹여 차별화된 이야기를 펼쳤다
16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 1회는 식샤님 구대영(윤두준)의 서른넷 현재와 스무 살 과거를 오가는 풍성한 스토리로 첫 방송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날 슬럼프에 빠진 구대영은 우연히 대학 친구 이지우(백진희)를 만나며 스무 살 시절을 떠올렸고 잃었던 미소를 조금씩 되찾기 시작했다.
이지우 역시 마찬가지였다. 대영과 함께 밥을 먹고 맛의 즐거움을 공유하던 그 때를 기억하며 잊었던 설렘의 감정을 되새긴 것. 이 같은 특별한 의미가 담긴 재회에 많은 이들이 두 사람의 상황에 공감, 극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원조 먹방 드라마의 귀환답게 명불허전 먹방 씬도 그 어느 때보다 반갑게 다가왔다는 반응이다. 특히 디테일한 촬영기법 및 효과로 인물과 음식의 합을 제대로 살리면서 시각과 청각을 한껏 자극했다.
다양한 부위를 활용한 민어 코스 요리는 물론 구대영과 이지우의 첫 한 끼 식사였던 막창까지 야식 욕구를 부르는 맛깔스러운 조합이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한편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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