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안한 '가을이 왔다' 서울 공연 일정을 북측에 문의한 상태라고 16일 밝혔다.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은 이날 세종시 문체부 청사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가을이 왔다' 공연과 관련, "우선 공연 날짜를 확정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북측에 일정을 문의한 상태"라며 "답변이 오는 대로 공연장을 섭외해서 실무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상회담과 공연의 연계 여부에 대해선 "연계될 수도 있고 구분될 수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정상들 간에 합의된 사항들이라 다 추진될 것으로 본다"며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4월 우리 예술단의 평양 단독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후 도종환 문체부 장관에게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결실을 바탕으로 올가을 서울에서 '가을이 왔다'는 공연을 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황 대변인은 "대전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선수 16명이 포함된 북한 선수단 25명이 입국했고, 8월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도 북한 선수단이 참가한다"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북이 공동 참가·입장하기 위해 협의도 해나가는 등 남북 체육교류가 차질 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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