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대역 없이 연기할 때 가끔은 후회한다고 고백했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배우 톰 크루즈, 헨리 카빌, 사이먼 페그가 참석했다.
이날 톰 크루즈는 “살면서 뼈가 많이 부러졌다. 골절된 적이 많았다. 이번에 무릎 부상이 없었으면 좋았을 테지만 찍다가 아래를 내려다보고 발목이 부러진 걸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 완료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감독님도 그렇고, 헨리 카빌은 하루종일 촬영했는데 어떻게 멈출지 걱정이 됐다”며 동료에 대한 배려심을 고백했다.
톰 크루즈는 대역 없이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는 것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이게 좋은 생각이 아니구나’ 하고 느낄 때가 있다. 그런데 이미 하겠다고 약속을 했고, 감독에게도 내가 매달려서 연기한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한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흥미진진하고 어려운 부분도 있다. 아드레날린이 폭발적으로 생성되고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스턴트 하는 게 위험할 수밖에 없지만 관객을 위해서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대한민국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장르의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미션 임파서블3'(2006) 574만 명,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2011) 757만 명,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2015) 612만 명 등 3편이 관객들의 폭발적 사랑을 받았다.
6편인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최악의 테러 위기와 라이벌의 출현 속에서 전 세계 최강 스파이 기관 IMF 팀이 행한 모든 선의의 선택들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에단 헌트(톰 크루즈)는 작전 수행 중 예상치 못한 결단을 내리게 되고, 중앙정보국 CIA는 그를 견제하기 위해 상급 요원 어거스트 워커(헨리 카빌)를 파견한다.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강렬한 액션과 풍부한 볼거리로 눈 뗼 수 없는 박진감을 선사한다는 평을 얻고 있다.
오는 25일 전 세계 최초 개봉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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