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360도로 돌려보며 체험 가능
상세 정보 확인 후 즉석 구매
K쇼핑, NS홈쇼핑부터 우선 적용
화면을 쳐다보는 것만으로는 제품의 실제 느낌이 잘 와 닿지 않는 홈쇼핑의 한계를 증강현실(AR) 기술로 해결한 신개념 모바일 홈쇼핑이 생겼다.
KT는 매장이나 홈쇼핑 촬영 현장에 들어온 것처럼 구경하면서 제품을 살 수 있는 ‘AR 마켓’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T커머스(데이터홈쇼핑) K쇼핑 애플리케이션(앱)에 먼저 적용됐고 오는 30일 NS홈쇼핑의 모바일 서비스에도 들어간다.
AR 마켓으로 진행되는 모바일 홈쇼핑에서는 이용자가 홈쇼핑 영상을 시청하면서 화면을 자유롭게 360도로 돌려볼 수 있다. 제품을 확대해서 보거나 쇼호스트가 지금 소개하지 않는 물건도 영상을 돌려 구경할 수 있다. 관심이 가는 제품을 터치하면 상세 설명과 가격, 배송조건 등 추가 정보가 화면에 뜨고, 즉시 구매하기도 가능하다. KT는 AR 마켓 제휴사를 늘려 AR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술, 3차원(3D) 인식 기술 등으로 몰입도 높은 실감형 쇼핑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 단장은 “AR 기술은 다양한 분야와 접목이 가능해 확장 가능성이 매우 큰 기술이다”며 “AR 마켓을 시작으로 교육 헬스 산업현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현실(VR) AR 등 실감형 미디어는 5세대(5G)가 상용화되면 급격히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시장이다. 초고용량의 콘텐츠를 지연 없이 전송할 수 있는 5G가 준비되면 지금보다 훨씬 고도화된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KT는 올해 VR 테마파크를 개관해 사용자 체험을 늘리고 있으며 SK텔레콤은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에 VR 기능을 대거 추가한다. 지난 4월 ARㆍVR 전담부서도 조직한 LG유플러스는 e스포츠와 실감형 미디어의 접목을 준비 중이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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