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세계 첫 구축… 7월 3개 매장서 시작, 전국 확대
한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기존 와이파이보다 3배 빠른 최신 와이파이를 가장 먼저 즐길 수 있게 된다.
KT는 스타벅스 코리아와 손잡고 유선통신 기술인 10기가(G) 인터넷을 활용해 속도를 높인 ’10 기가 와이파이’를 한국 스타벅스 매장에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매장 방문객들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10 기가 와이파이를 미리 경험할 수 있다.
10 기가 와이파이 구축 매장은 지난해 12월 개점한 국내 최대 규모 스타벅스 매장인 ‘더종로점’을 비롯해 ‘스타필드코엑스몰R점’ ‘강남교보타워R점’ 총 3개점이다. KT는 이후 스타벅스 특화 매장(리저브)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말부터 차세대 와이파이와 10G 인터넷 상용화에 주력 중이다. 이번에 스타벅스에 구축된 10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가 정한 표준 규격과 차세대 인터넷 기술 10G 인터넷 기술이 적용됐다. 최대 속도가 약 4.8기가비피에스(Gbps)로 기존 와이파이 기술의 최대 속도(1.7Gbps) 보다 3배 가까이 빠르다.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접속해도 주파수를 효과적으로 분할해 이용하는 기술도 적용돼 있기 때문에 혼잡시간에도 기존 와이파이보다 체감 속도가 2~4배 빠르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박현진 KT 유무선마케팅본부장은 “KT가 스타벅스와 협업해 KT의 우수한 10G 인터넷 인프라와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고객에게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빠르고 안전한 와이파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