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들이 16일 내년 최저임금 인상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먼저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 공약을 위해 2년간 29.1%의 최저임금을 올렸는데 750만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며 “현실을 무시하고 대통령 공약에 억지로 꿰 맞추는 정책은 반시장적이다. 대통령의 용단이 필요하다”고 문 대통령을 향해 최저임금 인상 재검토를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도 가세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 2년 동안 30% 가까운 최저임금 인상을 밀어붙이는 것은 우리 경제현실에 대한 너무나도 동떨어진 문재인 정부의 경제인식을 전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아직 최종결정이 남아 있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결단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같은 당 김관영 원내대표 역시 “사회적 대타협 기구로서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이 전가의 보도일 수 없다”며 “여전히 착한 정치 콤플렉스에 빠져서 최저임금위원회가 결정한 것에 청와대는 그저 따르겠다고 한 것에 심사숙고 해야 한다”고 “청와대는 재심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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