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이상윤이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상윤이 진심어린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강연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세 번째 강연자로 등장한 이상윤은 청중인 대학생들에게 시험 이야기를 꺼내며 “제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시작점은 시험을 못 본 여러분보다 더 뒤에 있었을거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이상윤은 “재능도 없고 하고싶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연기를 하려고 했었다. 그러다보니 계속 안 좋은 점수를 받게 되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상윤은 “속이 상하고 한계에 부딪힌 기분이었다”며 “저는 이 일을 할 수 있는 길이 계속 열려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면서 발버둥을 쳤던 것 같다. 다른 것들에서 답을 찾고자 했었다. 그래서 일탈도 해보고 여행도 많이 다녀보고 기행도 해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그러다 만난게 ‘집사부일체’라는 프로그램이었다. 거기서 춤추고 가발 쓰고 콧물 묻히는 거 보셨나. 매번 그런 것들이 그 순간에는 죽기보다 싫었지만 하기로 했으니 계속 해 봤는데 막상 해보니 욕심이 나더라”고 말한 이상윤은 “어느새 제가 연기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들이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면서 더 넓게 보이더라. 전에 했던 것 보다 훨씬 마음도 편하고 즐거웠다. 그래서 제가 든 생각은 ‘내가 하려던 일만 계속 몰두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본질을 놓칠 때가 있구나’였다. 취업, 시험 때문에 속상하다면 지금 공부하는 것이 아닌 다른 것에 시선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 하는 말씀을 드려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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