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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반전을 기대해’... ‘그녀말’, 쫄깃함 100배 미스터리 멜로의 등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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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반전을 기대해’... ‘그녀말’, 쫄깃함 100배 미스터리 멜로의 등장 (종합)

입력
2018.07.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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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14일 첫 방송된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14일 첫 방송된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 멜로로 토요일 밤을 쫄깃하게 채울 준비를 마쳤다.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SBS 새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남상미, 김재원, 조현재, 한은정, 양진성, 이시아가 참석했다.

오는 14일 첫 방송되는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을 감행했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고 만 한 여자가 조각난 기억의 퍼즐들을 맞추며 펼쳐가는 달콤 살벌한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이날 연출을 맡은 박경렬 PD는 “외모도, 내면도 잃어버린 여자가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에 관한 이야기다”라며 “반전도 많고 흥미롭게 이야기를 끌어갈 것 같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반전에 대한 스포일러 때문에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이 많다. 본 방송으로 확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남상미는 페이스오프를 감행한 뒤 기억을 잃어버린 여자 주인공 지은한 역을 맡는다.

남상미는 “시놉이랑 인물 설명을 받았을 때 너무 끌렸다”며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드라마가 끝나고 나면 ‘남상미가 저 연기를 하고 싶어서 선택했구나’를 아실 것 같다. 연기자들은 하나의 신에 꽂혀서 작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도 그 중 하나다. 그 하나의 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앞뒤 안 재고 선택한 것 같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기억을 잃은 역할이라 곤란한 부분도 있지만 너무 재미있게 촬영 중이다”라며 “촬영을 하면서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난 것 같아서 지치지 않고 촬영을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 좋은 에너지로 드라마를 만들고 있는 만큼 기대 많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2017년 초 출연했던 KBS2 ‘김과장’이 흥행에 성공한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남상미는 이날 새 작품의 성적에 대한 부담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남상미는 “전작 ‘김과장’의 흥행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새로운 제 작품 하나가 대중 분들에게 어떻게 기억될까 하는 고민이 있다”며 “보시는 분들 역시 좋은 느낌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서 시청률에 대한 부담보다는 공감해주시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에서 지은한의 페이스오프를 도와준 뒤 함께 진실을 추적하게 되는 한강우 역은 약 1년 여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재원이 맡는다.

김재원은 이번 작품 출연 계기에 대해 “저에게 ‘살인미소’라는 별명이 생긴 뒤로 악역을 원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몇 작품에서 악역을 하다보니 어느 순간 몸이 아프더라”며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다행히 이번 작품에서는 본 모습과 가장 유사한 천사 역할을 맡아서 이번엔 이 역할이 나를 살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출연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김재원은 남상미와의 호흡에 대해 언급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김재원은 “남상미의 에너지가 너무 좋다”며 “주는 에너지가 강하고 파장 자체가 우울하거나 어두운 에너지가 아니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 좋게 만들어서 복이 들어올 것 같은 에너지다. 복덩어리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강찬기 역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조현재는 “처음 시놉을 읽었을 때 한 편의 소설책을 읽는 느낌이 왔다. 굉장히 독특했고 캐릭터 안에서도 저에 대한 결점이 하나 있다”며 “그 부분이 고민스럽기도 했지만 연기자로서는 캐릭터가 인상에 남을 만한 센 역을 해보는 것도 언제나 바래왔다. 그게 바로 이 작품이었던 것 같았다. 새로운 역할에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무서운 야욕의 소유자이자 파인 코스메틱 민자영 회장의 집사 정수진 역을 맡은 한은정은 “시놉을 처음 봤을 때 구성이나 설정이 굉장히 독특했다”며 “전체적으로 드라마가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또 제가 제안 받은 인물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드러나지 않고 인물들을 압박하는 인물인데, 개인적으로 악역을 맡았지만 겉으로 드러나고 거칠게 표현하는 악역이 아니라 미묘한 캐릭터라고 생각해서 출연을 선택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양진성은 극 중 김재원과 남상미의 사이를 흔드는 송채영 역할을 맡았다 “처음으로 강하고 목표의식이 뚜렷한 역할을 맡았다. 그 부분에 대해서 부담감과 고민이 있었지만 평소에 너무 좋아하는 선배님들이 출연하셨고, 감독님과 작가님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단번에 출연을 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평소에 많이 해보지 못한 연기를 하다보니 현장에서 고민도 많고 잘 연기하고 있는 건가 하는 불확실함에 대한 걱정도 많은데 선배님들이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감독님이 꼼꼼하게 디렉션 해주셔서 열심히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재원은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가진 에너지가 좋은 만큼 발암물질이 전혀 없는 드라마”라고 답했다. 이어 배우들은 목표 시청률로 15%를 내세우며, 15% 돌파 시 30명의 시청자에게 극 중 조재현의 집으로 나오는 세트장 투어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전했다.

“장르가 미스터리이긴 하지만 진입이 굉장히 쉬운 드라마다. 다만 나가는 길은 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김재원의 말처럼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시청자들의 입덕 문을 활짝 열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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