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류 열풍과 함께 국내 화장품도 함께 주목을 받으면서 그동안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분야로 분류되던 향수 분야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그동안 해외 수입 브랜드 중심의 시장 형성과 국내 전문 제조사의 부족 등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정부의 맞춤형화장품제도 도입, 니치향수 시장 확대 등으로 국내 로컬 제조와 브랜드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그런 가운데 향수 전문 제조사의 불모지 속에서 오랜 시간 해외 유명 브랜드 근무 경력과 확고한 기술력, 전문가적인 시각과 감각으로 국내 향수 시장을 리딩하는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브랜드 사업 보다 향수 전문 제조사로 업계에는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에데니끄가 바로 그 주인공.
특히 에데니끄 김온유 대표는 올해 창립 7주년을 맞아 향수 전문 제조 분야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전문 브랜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을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에 따르면 그동안 오직 향 관련 제품만을 개발, 생산하며 제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에데니끄는 올해를 기점으로 브랜드 사업을 한층 더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에데니끄는 지난 3년간 개발해 온 애완견 향수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에데니끄는 동물용의약외품 생산 신청에 들어간 상황이며 애견의 입냄새, 눈물 냄새 제거를 위한 제품 문의도 들어와 현재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패션과 콜라보레이션한 새로운 사업 모델도 구상 중이다. 패션 원단에 향을 입히는 작업을 통해 사람은 물론 애견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사람의 옷은 호불호가 크지만 애견 패션의 경우는 달라, 사람과 애견이 함께 입는 커플 룩 등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도 고려 중이다. 일부 해외 전시회에 참여해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제품 문의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세계적으로도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제품이 주도했던 향수 시장이 자신만의 특별한 향을 찾는 트렌드로 변화되고 있어 시기적으로도 적기라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기존의 향수 라인을 확대하는 한편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나만의 향 관련 제품 개발에 더욱 더 집중할 방침이다. 일례로 방향제의 경우는 작은 사이즈를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에 따른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김온유 대표는 “우리나라 향수 제조 기술이 해외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낙후되었다는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 이야기”라면서 “무엇보다 감각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현대 향수 산업에서 탁월한 감각을 갖고 있는 한국인들의 강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큰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계적인 교육만 이루어진다면 해외 유명 향수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업 영역 확장과 함께 국내 향수 저변 확대를 위한 인재 육성 노력 등도 꾸준히 해 갈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최지흥 뷰티한국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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