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대문구 장한평 일대 재개발안이 시 도시건축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중고차 매매단지가 밀집한 일대를 정비해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새롭게 조성하려는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11일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장한평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번 결정으로 성동구 용답동, 동대문구 답십리동, 장한동 일대(면적 523,805㎡) 일부 지역의 불합리한 용도지역을 정비한다고 밝혔다. 시는 ‘장한평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2018. 6월 결정ㆍ고시)의 실행력을 높이려 개발규모를 확대하고, 산업 젠트리피케이션(둥지내몰림ㆍ재개발에 따른 임대료 상승으로 원 주민과 상인이 다른 지역으로 밀려나는 현상)을 방지하려 기존 상인들에게 공공임대공간을 보급할 계획이다. 또 유통상업지역에는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역세권(지하철5호선 장한평역)의 특성과 신혼부부ㆍ사회초년생ㆍ지역산업 종사자의 주거안정을 염두에 둔 조치다.
앞으로 시는 장한평에 도시재생을 위한 주축 시설을 마련하고 미래자동차혁신센터 조성하는 한편, 자동차부품 중앙상가 등 거점시설(3개소)을 현대화 해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정비함으로써 2020년까지 1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가로환경정비와 인증브랜드 운영,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 지역문화기능 강화 등을 통해서도 1,000여명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도 세웠다. 시는 총 5,7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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