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인사처장 출신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들 국정원 채용 특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김 의원 아들은 2014년부터 국정원에 지원했다가 최종 신원조사 과정에서 잇따라 탈락했으나, 지난해 경력직으로 채용됐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20대 국회에 입성해 국회 정보위 간사를 맡은 김 의원이 국정원에 여러 차례 시정 요구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입니다. 이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공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김 의원은 “국정원 개혁에 저항하는 적폐세력의 강고함을 방증한다”고 반박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아야로시 0
내 아들 취직하는데 방해하면 개혁에 저항하는 적폐세력이라구! 화성인 여당 국회의원 포효에 국민은 그저 덜덜덜. 국회 정보위 간사하는 동안 결국 아드님 국정원 취업 성공하셨으니 늦었지만 축하드릴 수밖에.
●여술랭 가이드 0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고쳐매지 마라! 공직자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는 일을 애초에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자기 자신에게 더 엄격해야 한다는 건 말할 나위 없음. 다만 김의원의 말처럼 연좌제로 인한 불이익이었는지는 철저하게 따져봐서 누가 적폐세력인지 구별해야 한다.
●생명의 속도에서 본 풍경 0
이번 사건은 국정원이 얼마나 정치적인지 역설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음. 다른 사람도 아니고 기무사령부 장교출신을 최종 신원조사에서 두 번이나 탈락시킨 국정원이 정치적이었거나, 이런 사람을 군의 핵심 정보를 다루는 장교로 일하게 했던 기무사령부가 무능하거나 둘 중의 하나. 이번 논란의 본질은 김병기 의원이 참으로 불편했을 국정원 적폐들의 공작이라는 느낌적 느낌.
●여의도 어공 ★
옛말에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매지 말라’고 했다. 김병기 의원은 억울한 사람의 아버지가 아니라 국회의원 신분이다. 다소 억울한 게 있더라도 공과 사는 구분했어야 했다. 아쉽다.
●탐라도다 0
남의 눈에 티끌 비난하더니, 제 눈에 들보는 아무것도 아닌가? 저항 같은 소리하네. 위력에 의한 묵시적 부정청탁으로 느껴지는데 검찰은 뭐하고 있나? 수사 대상이 눈 앞에 있는데.
●신상구(愼桑龜)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이 떠오른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2014년 설령 불이익을 받았다 하더라도, 2017년 경력직 채용 때는 김 의원 아들인게 국정원 내에 다 알려졌을 텐데, 공정한 채용이라 말할 수 있는가? 김 의원의 끔찍한 아들 사랑에 경의를 표한다.
*이번 주부터 소맥3만잔 별칭은 ‘신상구(愼桑龜)’로 변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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