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에 2학기 예산 37억원 편성
전 학교 공기청정기 보급도 계획
올해 2학기부터 제주지역 초·중학교 무상급식에 이어 고등학교 무상급식도 추진된다.
제주도도교육청은 2018년도 제1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에 올해 2학기 고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으로 37억원을 편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또 이번 2학기 고교 무상급식에 필요한 전체 예산 68억원 중 나머지 31억원은 제주도와 협의 중이다. 현재 시행 중인 도내 초ㆍ중학교 무상급식 예산 중 인건비는 교육청이 부담하고 식품비ㆍ운영비는 교육청 40%, 제주도 60% 비율로 부담하고 있다.
이번 추경에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비해 유치원과 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 모든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기 위한 예산 55억원도 편성됐다. 앞서 도교육청은 올해 초 도내 초등학교 1∼2학년 모든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했으며, 검증 용역을 통해 효용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도교육청은 이외에도 현장실습 도중 사고로 숨진 고 이민호군 추모 조형물 예산 1억3,300만원, 석면 함유 시설물 개선 12개교 40억원, 내진보강 92개교 31억원 등도 반영했다. 이번 추경안은 당초 예산보다 1,025억원(9.4%) 늘어난 1조1,958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정이운 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은 “고등학교 무상급식 시행을 위해 제주도와 도의회와 충분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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