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예산 작년보다 50% ↑
지역일자리ㆍ사회적경제에도 한몫
부산시민의 주거생활 안정과 복지향상을 위해 1991년 설립된 부산도시공사(BMCㆍ사장 김영환)는 대규모 산업단지, 관광단지, 주택단지 조성과 임대아파트 건설을 통해 본업인 부산경제 발전에 적극 이바지하고 있지만 ‘부산시민의 행복파트너’라는 자세로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이다.
BMC는 올해 사회공헌 예산을 전년대비 50% 이상 대폭 확충,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10억원 이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공사사업과 관련한 주거복지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개별가구 및 주거복지 시설의 환경개선과 어린이 놀이터 개ㆍ보수(BMC 어린이 꿈동산), 임대아파트 주민을 위한 BMC 행복나눔 등이 그것이다.
주거복지활동 중 대표적인 것은 2016년부터 어린이 안전 놀이공간 확보를 위해 시행해온 ‘BMC어린이 꿈동산’ 활동. 이와 관련, 공사 측은 지난 5월 부산시 전역 구청의 협조를 얻어 공공놀이터를 전수 조사했고, 개ㆍ보수 요청이 들어온 놀이터 11곳에 대해 실사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했다. 올해는 이미 사하구 장림공원과 괴정4동 놀이터 2곳의 개ㆍ보수를 완료했고, 내년부터 2021년까지 3개년 계획을 세워 매년 4곳씩 개ㆍ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5년부터 4년째 시행해온 ‘희망의 집ㆍ시설 고치기’ 활동의 경우 올해는 모두 1억6,000만원을 들여 구청의 추천과 현장실사를 통해 선정된 주거복지 시설 3곳과 개별가구 7세대의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할 예정인데, 이달 초 부산진구 4가구, 동구 3가구에 대한 개ㆍ보수 사업을 완료한 가운데 이순학 기획경영본부장과 13기 신입사원을 포함한 공사 직원 20명이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또 BMC가 역량을 쏟고 있는 ‘행복나눔’ 사업은 영구임대아파트 사회취약계층의 주거복지 향상을 돕는 사회공헌이다. 공동체나눔(수요자맞춤서비스ㆍ공동체행사지원)과 둥지나눔(홈닥터서비스ㆍ안부확인서비스), 교육나눔(영어교육캠프ㆍ한마음공부방), 문화나눔(정기간행물 구독ㆍ문화탐방), 일자리나눔(노인일자리 사업) 사업의 총 5개 분야로, 입주민 공동체 생활 지원과 주거환경 개선, 교육기회 제공 등으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사회복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것은 올해부터 새로 시행하는 ‘BMC마더박스’ 활동. 지역 내 출산을 앞둔 미혼모 가정을 대상으로 40만원 상당의 종합육아세트를 50가구에 지원했는데, 공사 임직원 20여명이 직접 물품을 준비하고 축하카드까지 작성하는 등 정성을 들였다.
BMC는 특히 지역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지역 내 7개 공공기관과 협업, 올해 8억원 규모(5년간 총 50억 예정)의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 기금(BEF)’을 조성하는 등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및 이를 통한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을 돕고 있다. 또한 예술인과 공사가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굿모닝 예술인(부산문화재단 시행)’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지역 예술인 2명의 창작을 지원하고,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공사사업과 관련한 주거복지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확대, 부산시민들이 꿈꾸는 부산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부산시민의 행복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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